SK, 협력사 상생에 1.4조 지원..."반도체 협력 생태계 강화"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7.02 16:13  수정 2026.07.02 16:40

SK그룹 7개 주요 계열사, 100여개 협력사와 '상생 협약' 체결

대금 지급 개선·동반성장 펀드…2·3차 협력사까지 지원 확대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에서 정재헌 SK텔레콤 CEO,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앞줄 왼쪽 3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K

SK가 협력사 지원을 확대하고 1·2·3차 협력사 간 동반성장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1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투입해 반도체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고, 금융 지원과 대금 지급 개선 등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SK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지동섭 SV위원장, 계열사 CEO와 협력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지오센트릭, SK실트론, SK㈜ AX, SK인텔릭스 등 7개 계열사와 100여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협력사와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상생 문화를 2·3차 협력사까지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대금 지급 조건 개선, 거래 관행 개선, R&D 및 금융 지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SK는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1차 중소 협력사의 대금 지급 기한을 최대 10일 이내로 단축하고 현금 지급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생결제시스템 이용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2·3차 협력사도 대금을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우호적인 지급 조건을 적용하면 재계약과 신규 협력사 선정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건전한 거래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6800억원 규모의 그룹 공통 동반성장 펀드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맞춤형 온라인 교육도 운영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활용해 반도체 협력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한다. 협력사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분석측정지원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제품 신뢰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트리니티 팹(Trinity Fab)'을 새롭게 가동한다.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성과를 보상하는 'R&D 도전 보상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금지급바로' 서비스를 통해 마감 후 2영업일 내 100% 현금 지급을 이어가고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SK에코플랜트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확대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며 SK지오센트릭과 SK실트론도 생산성 향상, ESG·안전환경 개선, 웨이퍼 공정 교육 등 협력사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생의 가치가 1·2·3차 협력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새로운 협력 문화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공정위도 SK와 협력사의 상생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SK는 협력사의 성장과 행복을 중요한 가치로 삼아왔다"며 "협력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실천해 상생 문화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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