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여왕’ 박현경, 일본 투어 첫 승…상금 6.9억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6.29 16:43  수정 2026.06.29 16:44

박현경.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박현경이 일본 무대에서 값진 첫 우승을 신고했다.


박현경은 29일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총상금 4억엔·약 38억2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공동 2위 고바야시 미쓰키, 이나가키 나나코(이상 일본·11언더파 277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7200만엔(약 6억 9000만원). 일본 투어 최고 상금 규모 대회에서 거둔 우승인 만큼 의미는 더욱 컸다. 이번 우승으로 JLPGA 투어 시드까지 확보하며 향후 일본 무대 진출 가능성도 넓혔다.


박현경은 이달 초 한국여자오픈에서 거리측정기를 사용해 실격되는 예상치 못한 악재를 겪었다. 시즌 첫 승 도전이 허무하게 끝나며 큰 아쉬움을 남겼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에서 열린 최고 권위의 상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다만 대회 진행 과정은 쉽지 않았다. 당초 28일 종료 예정이었던 일정은 연이은 악천후로 차질을 빚었다. 결국 29일 하루 동안 3라운드 잔여 경기와 최종 4라운드를 모두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체력과 집중력이 모두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박현경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안정적인 퍼트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내며 치열한 우승 경쟁의 승자가 됐다.


KLPGA 투어 통산 8승의 박현경은 지난해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올해는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이어왔다.


그동안 KLPGA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도 세 차례 JLPGA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네 번째 도전 만에 마침내 일본 첫 승을 신고하며 해외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JLPGA 통산 29승을 기록 중인 '레전드' 신지애는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민지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 고지원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의 저력을 과시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