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0년간 호주 최대 아연 제련소 SMC 운영
고려아연·SMC 호주 핵심광물 산업 최적 파트너 평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크리사풀리 호주 퀸즐랜드주 수장이 지난 26일 호주 퀸즐랜드주 의사당에서 열린 면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호주 정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에 나섰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호주 연방총리에 이어 퀸즐랜드주 수상과 만나 현지 제련·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지난 24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연방총리를 예방한 데 이어 26일 데이비드 크리사풀리 퀸즐랜드주 수상과 회동했다고 29일 밝혔다.
최 회장과 크리사풀리 수상의 면담은 퀸즐랜드주 의사당에서 진행됐다. 양측은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의 핵심광물 생산 확대 가능성과 퀸즐랜드주 내 광산·제련 기업과의 협력, 호주 내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고려아연은 1996년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즈빌에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을 설립했다. 이후 호주 최대 규모의 아연 제련소를 건설해 약 30년간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퀸즐랜드주 정부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크리사풀리 수상은 “고려아연의 SMC는 퀸즐랜드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모범적인 기업”이라며 “고려아연과 그 경영진은 SMC가 건설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해 온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퀸즐랜드주가 최근 미국 정부와 핵심광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고려아연과도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고려아연은 현재 미국 정부와 함께 미국 내 핵심광물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퀸즐랜드주 정부와 지역사회의 지원에 감사를 전하며 “고려아연과 SMC가 앞으로도 퀸즐랜드주와 호주의 산업 발전,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에너지 전환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약 5년간 SMC 대표를 맡아 제련소 운영과 경영 전반을 총괄했다. 당시 적자 상태였던 SMC의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최 회장은 호주 근무 당시 제련업의 전력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도입과 에너지 다각화를 추진했다.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에도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BESS), 그린수소 등을 신성장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이다.
호주는 광물 채굴과 수출 중심 산업 구조를 핵심광물 가공과 제조까지 포함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현지 제련 경험과 비철금속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고도화에 참여할 수 있는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최 회장을 만나 “고려아연은 호주에서 운영 역량이 검증된 신뢰받는 기업”이라며 “호주 SMC에 상당 기간 재임한 최 회장은 호주의 산업 환경과 지역사회 상생 등 호주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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