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LNG추진선 핵심 기자재 국산화…70척분 공급 계약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6.29 09:32  수정 2026.06.29 09:33

LNG 연료공급용 고압펌프 독자개발…국내 중소기업과 협력

HD한국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용 고압펌프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LNG추진선 핵심 기자재인 고압펌프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해외 업체 의존도가 높았던 기자재를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제작하면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경남 진해에서 LNG 연료공급용 고압펌프의 최종 성능 검증과 형식 승인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고압펌프는 HD한국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프리텍과 성문 등 국내 중소기업이 제작과 패키지화 과정에 참여했다.


행사에는 남영준 HD한국조선해양 SD사업대표, 김정식 라이베리아 기국 대표, 김성용 프랑스 선급 BV 전무, 박해흠 프리텍 대표, 이재홍 성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압펌프는 LNG추진선에서 연료를 엔진에 공급하는 핵심 기자재다. 그동안 해외 업체가 시장을 주도해 국내 조선 업계는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라 유지보수와 납기,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증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현재까지 국내외 조선소와 70여척분의 공급 계약도 확보했다.


이번 인증에는 프랑스 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 등 관련 기관도 개발 초기부터 참여했다. 라이베리아 기국은 실제 선박 운항 환경을 고려한 시험 평가와 검토를 진행했고, 프랑스 선급은 제품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고압펌프 국산화를 계기로 친환경 선박 핵심 기자재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LNG추진선 발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산 기자재 적용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남영준 HD한국조선해양 SD사업대표는 “이번 인증식은 선급, 기국, 국내 우수 협력사들과 함께 HD한국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고압펌프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라며 “검증된 안정성을 바탕으로 실선박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해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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