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설기계 AX·GX 전환 착수…국내 부품기업 공급망 진입 기회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21 11:00  수정 2026.06.21 11:0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KOCEMA)는 18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파트너링(GP) 건설기계 도쿄’ 상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일본 건설기계 업계가 인공지능(AI)과 전동화를 중심으로 한 AX·GX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건설기계 부품기업들의 공급망 진입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KOCEMA)는 18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파트너링(GP) 건설기계 도쿄’ 상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원우이엔지, 월드튜브, 한울에이치앤피이 등 국내 건설기계 부품기업 20개사가 참가했다. 일본에서는 코벨코와 다케우치를 비롯한 건설기계 제조사와 중대형 부품 상사 30개사가 참석해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건설기계 업계는 기존 디젤 중심 장비에서 전동·하이브리드 장비와 AI 기반 스마트 건설기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코마츠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굴삭기를 상용화했으며, 최근에는 건설 현장의 디지털 전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력 부족도 산업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일본 건설업 종사자는 1997년 685만명에서 지난해 477만명으로 감소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i-Construction’ 정책을 통해 건설기계의 ICT 활용과 자동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국내 기업의 새로운 진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자가속페달과 제어기, 텔레매틱스, HMI 디스플레이 등 스마트 건설기계 관련 부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는 1대 1 수출상담회와 일본 건설기계 부품시장 진출 설명회, 일본 최대 건설 전문 전시회인 국제건설측량전(CSPI) 참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스마트 브레이커를 생산하는 대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자동화 기술 수요가 커지면서 일본 바이어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구체적인 후속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민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 건설기계 업계도 AX·GX 전환에 대응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유망 바이어 방한과 공장 실사 지원 등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진입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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