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일본 AI 기업과 협력 물꼬…한일 기술교류 정례화 추진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12 11:00  수정 2026.07.12 11:0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0일 본사에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사(닛케이)와 함께 ‘한·일 오픈이노베이션 협력데이’를 개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최근 한일 정상 간 교류를 계기로 경제협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인공지능(AI) 기업들이 한국 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위해 방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0일 본사에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사(닛케이)와 함께 ‘한·일 오픈이노베이션 협력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닛케이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닛케이 더 피치’ 수상 기업을 비롯해 일본 AI·기술기업 14개사가 참가했다. KOTRA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행사는 양국 혁신기업 간 기술협력과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일본에서는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수요가 커지면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기업 역시 일본 대표 경제미디어인 닛케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기업과 협력하고 일본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업 피칭 세션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5개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캐플릭스와 지오그리드, 팀스파르타, 제이엘스탠다드, 하이로컬이 AI 기술과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카마메시와 메카리슈린, AOI 바이오사이언스, 히구치 일렉트론, 트루카메라가 협력 수요와 기술을 발표했다.


행사 운영에도 AI 기술이 활용됐다. 하이로컬은 실시간 AI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발표와 상담, 질의응답을 지원했다. 양국 기업들은 언어 장벽 없이 기술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 디지털 휴먼 기술을 개발한 제이엘스탠다드는 고인의 사진과 음성 데이터를 활용한 AI 디지털 트윈 기술에 일본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후속 협력 논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KOTRA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닛케이와 협력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올해 11월에는 일본에서 대규모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한국과 일본 간 AI 기업 사절단을 교차 파견해 기술 실증(PoC), 투자, 파트너십 등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산업혁신본부장은 “AI와 로봇 분야는 일본 정부와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한국과 협력을 희망하는 대표 분야”라며 “닛케이와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 AI 기업들이 일본에서 기술 실증과 투자, 기술협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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