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대단지 중심 전세수요 몰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상승폭 확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 2015년 이후 10년 8개월 만 가장 높았다. 전세 매물 부족이 심화하며 가격 상승폭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6월 2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2%로 지난주 기록한 0.29%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지난 2015년 10월4주차(0.33%)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정부가 지난달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시행하고 같은 달 29일부터 세 낀 매물에 대한 실거주 유예를 시행하면서 전세 매물이 사라진 점이 전셋값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임차문의가 증가하고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과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누적돼 상승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중 성동구(0.64%)는 행당·옥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도봉구(0.55%)는 창·도봉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49%)는 미아·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북구(0.48%)는 길음·하월곡동 위주로, 노원구(0.42%)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53%)가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38%)가 신길·영등포동 위주로, 강동구(0.31%)가 명일·천호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관악구(0.30%)가 봉천·신림동 역세권 위주로, 동작구(0.23%)가 상도·사당동 위주로 올랐다.
서울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0.11%에서 0.12%로 오름폭 확대됐다. 수도권(0.18%→0.22%)을 비롯해 지방 5대광역시(0.03%), 세종(0.06%), 8개도(0.02%) 모두 지난주보다 전셋값이 올랐다.
공표지역 181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47→147개)은 유지, 보합 지역(8→7개)은 감소, 하락 지역(26→27개)은 증가했다.
6월 2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전셋값과 함께 매매가격 상승폭도 커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0.07%에서 0.10%로 오름폭이 커졌고 수도권(0.14%→0.20%)도 집값이 올랐다. 지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25%에서 0.27%로 상승폭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 재건축·재개발 추진 단지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면서 서울 전체 가격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도 0.12%에서 0.20%로 상승폭 확대됐다. 과천시는 0.30%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지만 성남 분당구(0.62%)와 성남 중원구(0.48%) 등은 가격이 상승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이 이어지며 반도체 공장이 몰린 지역 집값도 상승했다. 공급 과잉 속 미분양이 급증했던 평택은 0.14%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천(-0.16%→-0.07%)은 하락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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