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따라 골라 쓴다"…삼성전자, 생성형 AI 3종 전면 도입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6.11 08:27  수정 2026.06.11 08:28

챗GPT·제미나이·클로드 업무에 도입

12일부터 DX부문 임직원 대상 공식 서비스

2500명 사전 검증 거쳐 생성형 AI 3종 선정

업무별 최적 도구 활용해 조직 전반 AX 가속

ⓒ데일리안DB

삼성전자가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글로벌 빅테크의 대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업무에 전면 도입한다. 특정 AI 하나를 선택하는 대신 임직원이 업무 목적에 따라 적합한 도구를 골라 쓰도록 해 조직 전반의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오는 12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도입에 앞서 임직원 2500여명을 대상으로 후보 서비스의 업무 활용도와 실효성을 검증했다. 이를 토대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3개 서비스를 선정했다.


하나의 생성형 AI로 사내 사용 환경을 통일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 데이터 분석, 코딩 등 업무 성격에 따라 각 서비스의 강점이 다른 만큼 임직원이 목적에 맞는 AI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도입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향후 직무와 조직별 활용 방식에 맞춰 서비스 운영 정책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외부 생성형 AI 도입은 단순히 업무 도구로서 AI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실행 속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누구나 자신의 업무에 가장 적합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개인의 생산성을 넘어 조직 전반의 실행력과 DX부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를 개별 업무에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연구개발과 생산, 마케팅 등 업무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AX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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