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발전소·교량 공습 언급…"핵 포기 없으면 압박 지속"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0 23:29  수정 2026.06.11 07:36

중동 긴장 고조…군사 충돌 우려 재점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개발 저지와 정권 압박을 위해 발전소와 교량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을 거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추가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며 교량과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 시설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란 정권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재차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이란의 핵 활동 확대와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 지원을 문제 삼아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핵 개발이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의 압박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군사적 억지력을 통한 협상 압박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최근 중동 지역에 군사 자산을 추가 배치하고 동맹국들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등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 군사작전 계획이라기보다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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