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5월 고용보험 가입자 1584.8만명…전년동월 比 1.7%↑
2026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고용노동부
지난달 자동차·화학·고무플라스틱 등 제조업 주력 업종 가입자가 일제히 줄며 제조업 고용 감소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84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8000명(1.7%)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 줄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폭도 전월(-8000명)보다 확대됐다.
자동차 제조업 가입자가 2000명 줄며 감소폭이 확대됐고, 고무·플라스틱(-2600명)과 화학제품(-1200명)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화학제품은 2월 감소 전환 후 4개월 연속 줄었다. 금속가공은 4000명 감소하며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전기장비도 1600명 줄며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선박·보트 건조업 중심의 기타운송장비(5100명)는 42개월 연속 증가했고, 반도체·전자부품 중심의 전자·통신(4100명)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업 감소폭 확대와 관련해 “부품 제조업과 완성차 제조업 모두 감소하고 있는데, 3월 대형 화재 사고로 인한 부품 생산 및 수출 차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가입자는 7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500명 줄며 34개월 연속 감소했다. 종합건설업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감소폭은 축소되는 추세다.
가입자 증가는 서비스업이 주도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전년동월대비 28만4000명 늘었다. 보건복지업이 11만4000명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숙박음식(5만5000명), 사업서비스(2만4000명), 교육서비스(2만2000명), 전문과학기술(2만1900명) 등 대부분 세부 업종에서 가입자가 고르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가입자가 20만7000명 늘며 증가를 견인했다. 30대(8만4000명)와 50대(4만6000명)도 증가했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은 6만5000명 감소했다. 제조업(-2만8000명), 정보통신업(-1만5000명), 보건복지업(-1만2000명), 도소매업(-9000명) 등에서 주로 줄었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통한 5월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2000명(8.7%) 증가했다. 공공행정(+6600명), 보건복지(+3200명), 사업서비스(+2600명) 등에서 구인이 늘었다.
신규 구직 인원은 36만4000명으로 1만2000명(3.3%) 감소했다. 구인이 늘고 구직이 줄면서 구인배수는 0.42로 전년동월(0.37)보다 상승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명(7.2%) 줄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건설업(-4200명), 제조업(-1300명) 등에서 신청자가 감소했다.
구직급여 전체 지급자는 6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명(6.0%) 줄었다. 건설업(-2만500명), 제조업(-4900명), 도소매업(-3800명), 숙박음식업(-2900명) 등에서 감소했다. 5월 구직급여 총 지급액은 1조328억원으로 전년보다 780억원(7.0%) 감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4월 생산자물가가 6.9%, 5월 소비자물가가 4.1% 상승하는 등 유가 상승이 산업 생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원유 관련 후속 산업인 화학제품과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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