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선거운동 종료 9시간 전 유의동 "황교안과 최후 단일화" 제안

허찬영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6.02 15:55  수정 2026.06.02 15:56

"분열하면 민주당·조국혁신당만 웃어" 호소

"안된다면 민심 '최후 단일화'로 힘 모아달라"

"저들의 차이보다 우리 보수의 차이가 더 작아"

유의동 국민의힘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는 2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데일리안 허찬영 기자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종료를 9시간 앞두고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를 향해 '최후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유의동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분열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 웃는다"며 "작은 차이를 잠시 내려놓고 큰 길에서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평택에는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최악의 후보들이 난립해 있다"며 "자기 자식 좋은 대학 보내겠다고 남의 자식 피눈물 흘리게 한 입시비리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부하직원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고리 사채업체를 차명으로 운영한 의혹이 있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 순간까지도 보수의 목소리는 하나로 합쳐지지 못하고 있다"며 "황교안 후보님과 함께하고 계신 분들 중에는 우리 평택을 위해 마음을 모았던 분들도 계신데 제 마음과 정성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차이는 저들의 차이보다 작다"며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과거 우리 당 대표까지 역임하셨던 보수의 큰 어른으로서 저들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하지 않으실 것이라 믿는다"며 황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는 한편, "끝내 (합의가) 어렵다면 투표로, 민심으로 '최후의 단일화'를 선택해 승리할 수 있는 유의동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황 후보 측이 단일화 조건으로 제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사과' 및 '부정선거 맹신' 요구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종료까지 9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전제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진정한 단일화 의지가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은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막고 불량 후보들을 퇴출시키는 것이 제1 우선순위"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다만 선거관리부실 문제에 대해서는 "선관위의 거버넌스 차원 부정채용이나 최근 대통령 투표용지 노출 사건 등 대응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부정선거라는 정의가 보편적 국민에게 충분한 동의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탄핵 문제에 대해서도 "과거의 상처를 이 중차대한 시점에 끄집어내는 것은 진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 후보의 사퇴를 권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며 단일화의 희망은 남아있다"며 "큰 틀의 합의만 있다면 나머지 차이는 충분히 좁힐 수 있으니 직접 만나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주도권을 잡았다고 떠들었지만 그들의 노력이란 게 한낱 작은 소음 정도 아니었나 싶다"며 "이미 바닥 민심은 유의동을 향하고 있고 5자 구도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확언했다.


이어 "그럼에도 단일화를 꾀하는 것은 보수가 하나로 뭉쳐 이재명 독주를 압도적으로 저지하는 것이 보수 재건의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막판 결집을 거듭 당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