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안전 최우선"…강릉아산병원, AI 스마트 케어 병동 확대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6.01 10:12  수정 2026.06.01 10:30

AI 환자모니터링 시스템 확대 도입…총 164병상 스마트 케어 구축

강릉아산병원 스마트 케어 병동에 입원한 환자가 AI 환자감시 시스템과 연동되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개원 30주년을 맞은 강릉아산병원이 인공지능(AI) 기반 환자감시 시스템 운영 병동을 확대하며 환자 안전 강화에 나섰다.


강릉아산병원은 최근 입원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AI 환자감시 시스템 ‘씽크(thynC)’의 운영 병동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존 신경외과 병동에 우선 적용됐던 시스템은 내·외과계 3개 병동으로 확대 도입됐으며, 병원은 총 4개 병동 164병상 규모의 ‘스마트 케어 병동’을 구축하게 됐다.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AI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 분석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일반병동에서도 환자 상태를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위험 상황을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가 착용한 웨어러블 센서는 심전도, 맥박,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 주요 활력징후를 24시간 측정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병동 내 게이트웨이를 통해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전송되며, AI가 이를 실시간 분석해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특히 단순히 현재의 수치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 상태 변화의 추세를 학습해 위험도를 자동 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활력징후가 기준치를 벗어나거나 낙상 위험이 감지될 경우 즉시 알람이 발생해 의료진이 병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환자의 상태 변화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실제로 강릉아산병원에서는 새벽 시간대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진 환자를 시스템이 조기에 감지해 의료진에게 알렸고, 이를 통해 환자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신속한 처치가 이뤄진 사례도 있었다.


씽크는 의료 AI 전문기업 씨어스가 개발하고 대웅제약이 국내 유통을 맡고 있다. 현재 전국 약 1만7000개 병상에서 운영 중이며, 수주 기준으로는 2만 병상 규모에 적용이 추진되고 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환자 안전은 병원이 가장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절대적 가치”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환자의 위험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진료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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