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론자’ 모스 탄…경찰 출석 대신 사전투표 현장 등장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5.29 17:24  수정 2026.05.29 17:36

'부정선거론자'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9일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 평택시 안중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등의 음모론을 주장해 온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소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탄 교수에게 이날 오후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으나 탄 교수 측은 수사관 기피신청서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탄 교수는 지선 사전투표 하루 전인 28일 입국했다.


탄 교수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경찰이 변호인 선임 사실을 알고도 변호인이 진입할 수 없는 항공기 트랩 구역에서 탄 교수에게 직접 접근해 신문과 서명을 요구했다”며 기피 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사가 즉시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 D.C.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의 살해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로 인해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경찰 조사를 거부하며 수사팀 기피 신청을 낸 탄 교수는 이 날 오전 곧바로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데 이어 이 지역에 출마한 황교안 자유와혁신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공조 행보를 펼쳤다.


황 후보 측은 “모스 탄 대사를 비롯한 미국 부정선거 감시 대표단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한·미 주요 선거 과정에서의 조직적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사전투표 제도와 전자 투·개표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탄 교수는 “선거 정의를 위해 활동해 온 황 후보와 감시 활동을 전개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으며 그간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황 후보 역시 “미국 감시단과의 공조를 통해 평택을 재선거를 투명한 선거의 출발점으로 만들고 투·개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부정선거 검증 등을 이유로 동행인 3명과 함께 입국한 탄 교수는 지방선거 본투표 종료 다음 날인 6월 4일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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