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대만, AI 혁명의 진원지...연 207조 투자"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5.28 10:09  수정 2026.05.28 10:12

대만 타이난 출신인 젠슨 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인공지능(AI) 혁명의 진원지라고 지목하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현지 본부 기공식 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CEO는 "4∼5년 전 연간 100억∼150억 달러였던 대만 투자가 이제 1000억 달러를 넘어 15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약 207조원 규모에 달한다.


ⓒAFP/연합뉴스

그는 이어 "대만은 AI 혁명의 진원지"라며 "칩과 패키징, AI 슈퍼컴퓨터가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대만 본부는 올해 착공해 오는 2030년 완공될 예정으로 완공 이후 약 4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와의 협력 강화하는 한편, 폭스콘 등 인공지능(AI) 서버 제조 파트너와의 연대도 확대할 방침이다.


경쟁사인 AMD도 지난 21일 대만 AI 분야에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첨단 AI 칩 생산과 조립 역량을 키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 기업이 대만 투자를 예고하면서도 한국에 대한 직접 투자 계획은 내놓지 않아 설계·제조·조립을 아우르는 AI 반도체 밸류체인이 대만으로 더 집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부품 공급 역할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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