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스페인 밀착 우려…정보 공유 중단할수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5.28 03:05  수정 2026.05.28 03:05

페드로 산체스(왼쪽) 스페인 총리가 2024년 9월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벤저민 레온 스페인 주재 미국 대사가 중국과 스페인의 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온 대사는 이날 부임 후 첫 공개 연설에서 “중국 기업 화웨이와 협력하는 스페인 기업들이 최근 공공 계약을 수주했다”며 “이는 스페인과 미국이 정보 교환할 수 있는 수준의 보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이 중국을 핵심 분야에서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나는 중국이 핵심 분야로 침투하기 시작했다고 본다. 스페인은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중국이 체계적으로 스페인의 핵심 기술을 장악하려 한다면서 중국이 급격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과 미국의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한 이후 급속히 악화했다.


지난해 스페인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중 유일하게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를 5%로 올리지 않겠다고 밝혀 미국의 공분을 샀다. 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을 불법이라고 비판했고, 미군이 스페인 군사기지를 이란 전쟁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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