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문 넘어 신규 유입까지…‘데스노트’ 서울 공연, 8개월 대장정 마무리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5.26 10:35  수정 2026.05.26 10:36

통산 누적 관객 65만명 기록

뮤지컬 ‘데스노트’가 8개월간의 서울 장기 공연을 마무리하며 통산 누적 관객 65만명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신규 관객층인 10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입하며 한국 뮤지컬 시장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디컴퍼니

오디컴퍼니가 제작한 ‘데스노트’는 일본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명탐정 엘(L)의 두뇌 싸움을 다룬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는 캐스트 운영 전략을 다변화하여 281회 공연 동안 27만명의 관객을 추가 동원했다. 관객 성원에 힘입어 2주 연장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기존의 팬덤 중심 ‘회전문 관람’ 문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신규 관객 및 지방·해외 관광객의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작사에 따르면, 약 1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객이 이번 시즌을 관람했다.


라이토 역에는 조형균, 규현, 고은성, 김민석, 임규형이 출연했으며, 엘 역은 김준수, 김성규, 김성철, 산들, 탕준상이 맡아 각기 다른 무대를 완성했다. 이밖에도 렘 역에 이영미·장은아, 류크 역에 양승리·임정모, 아마네 미사 역에 최서연·케이·장민제 등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익숙하고 상징적인 인물만을 내세우지 않고, 새 얼굴을 대거 참여시킨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초반 ‘뉴 페이스’들을 낯설게 느꼈던 관객들도 새 배우들의 매력을 발견하면서 ‘N차 관람’에 돌입했고, 이를 통해 작품이 특정 배우의 상징성이나 인지도에 의존하지 않고 자생적인 생명력을 갖췄음을 입증해냈다. 더불어 새로운 배우들에게 대형 무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들에게는 캐릭터에 대한 폭넓은 해석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뮤지컬 시장에 건강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8개월이라는 장기 공연 기간 동안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매회 최상의 무대를 완성해 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시즌은 단순한 장기 공연을 넘어 캐스트의 확장성과 작품 해석의 다층성을 실험하고, 새로운 공연 운영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 뮤지컬 시장을 선도하는 고퀄리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전 세계 관객들이 찾아오는 무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공연을 마친 데스노트는 오는 6월 9일부터 14일까지 대전 공연을 통해 흥행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