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이 보낸 사람' 직격
"뭉치면 뒤집을 수 있지 않겠나"
강릉서 김홍규와 원팀 유세 마무리
24일 김문수와 원주 유세 이어가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23일 오전 동해 북평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김진태 후보 캠프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부터 영동권 표심전에 화력을 집중했다. 김 후보는 동해·삼척·강릉을 차례로 훑으며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영동권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23일 오전 동해 북평시장에서 영동권 유세의 포문을 열었다. 동해 북평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핵심 생활 거점으로, 김 후보는 이곳에서 동해 맞춤형 공약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공세를 함께 꺼내 들었다.
같은 시간대 우 후보도 북평시장 일대를 찾아 장날 민심 공략에 나섰지만, 양측 유세 지점이 떨어져 직접 조우하는 장면은 없었다. 김 후보는 유세 현장에 들어서며 국민의힘 후보 측 선거사무원들과 악수하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유세차에 오른 김 후보는 동해 지역 공약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동해의 수소 산업을 확실하게 키워나가겠다"며 "우리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 관리하던 국가산단이 20년 만에 완판된 만큼, 동해 신항에 수소 전용 부두를 반드시 조성하고, 동해에서 삼척까지 가는 구간의 철도 고속화 사업을 확실하게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다.
우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우 후보의 '대통령이 보낸 사람' 구호를 겨냥해 "도지사를 뽑는데 자기 얘기를 해야지, 강원도는 강원도민의 심부름꾼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대통령 백을 써서 도지사를 하겠다는 것은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하지 않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우 후보의 전과 이력도 거론했다. 김 후보는 "저는 정치를 하며 수십 번 고소·고발을 당했으나 전과는 0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도 호소했다. 그는 "우리가 똘똘 뭉쳐서 투표장에 나가면 뒤집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삼척으로 이동한 김 후보는 "삼척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수소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며 핵심 성과인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사업을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암을 고치기 위해 삼척을 찾는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릉 월화거리를 찾은 김 후보는 김홍규 국민의힘 강릉시장 후보와 함께 '원팀 유세'에 나서며 동해안 벨트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TV토론 과정에서 불거진 우 후보의 '홍제동 혼선' 논란과 강릉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유치 공약을 겨냥해 지역 현안 이해도와 공약 신뢰도 문제를 동시에 제기했다.
김홍규 후보도 민주당을 향한 공세에 가세하며 김 후보와의 원팀 구도를 부각했고, 유세 후에는 유세곡에 맞춰 시민들이 함께 호응하는 등 월화거리 일대의 열기가 이어졌다.
한편 김 후보는 2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춘천과 원주 지역의 사찰을 잇달아 방문한다. 김 후보는 봉축법회에 참석해 도민들의 평안과 강원의 발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원주 전역을 누비는 유세차 그물망 순회와 집중 거리유세를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도 원주 일정에 함께하며 김 후보 지원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원주 집중유세 현장에서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보수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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