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신작부터 '부활남'까지…CJ ENM·롯데 라인업 향한 칸 바이어 관심 [칸 리포트]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5.22 18:59  수정 2026.05.22 18:59

프리세일즈부터 리메이크 판권까지…K-IP 경쟁력 재확인

올해 칸 필름마켓에서는 완성된 영화만큼이나 감독 이름과 프랜차이즈 IP 자체를 먼저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공개 초기 단계이거나 아직 정보가 제한된 프로젝트들까지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한국 콘텐츠를 향한 기대감을 실감하게 했다.


ⓒCJ ENM·롯데엔터테인먼트 필름 마켓 부스

칸 영화제 메인 공간인 팔레 데 페스티벌 지하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 영화 산업 마켓인 칸 필름마켓이 함께 진행됐다.


CJ ENM은 이번 칸 마켓에서 연상호 감독 신작 ‘실낙원’을 비롯해 ‘타짜: 벨제붑의 노래’, ‘국제시장 2’, ‘정원사들’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세일즈를 진행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역시 ‘경주기행’, ‘부활남’ 등을 앞세워 해외 바이어들과 미팅을 이어가며 작품성과 IP 확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올해 현장에서는 이미 검증된 감독 브랜드와 세계관 기반 프로젝트를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강하게 감지됐다. 단순히 완성된 작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향후 글로벌 확장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CJ ENM 측에 따르면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작품은 ‘실낙원’이었다.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만으로도 유럽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졌으며,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제시장 2’와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이미 인지도가 형성된 프랜차이즈라는 점에서 아시아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한 시리즈물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안정적인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분위기다.


CJ ENM 측은 "해외 바이어들은 여전히 한국영화의 높은 완성도와 강한 스토리텔링 역량, 장르적 다양성,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연출력을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공동제작 및 리메이크 판권 관련 문의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역시 작품성과 공간적 정서를 앞세운 라인업으로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주기행’은 제2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 수상 이후 해외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작품으로, 칸 마켓에서도 한국적인 정서와 가족 서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김미조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에 대한 기대감과 이정은·공효진·박소담 등 배우들의 조합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롯데엔터인먼트 측은 "실제로 현지에서는 ‘경주’라는 한국적 공간감 자체가 유럽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는 평가도 있었고, 이러한 해외 영화제 반응들이 칸 마켓에서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웹툰 원작 IP 기반 프로젝트 ‘부활남’을 향한 문의도 꾸준히 이어졌다. 아직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은 단계임에도 원작 세계관과 장르적 확장 가능성, 팬덤 잠재력 등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올해는 작품성이 강한 만큼 바이어들의 검토 역시 신중하게 이어졌지만, 프리미어 이후 세일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현지 반응도 나오고 있다. 전반적으로 올해 칸에서는 작품의 차별성과 완성도가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당사 라인업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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