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5.19 16:53 수정 2026.05.19 16:54"실리콘밸리 같은 첨단산업 도시 만든다"
벤처캐피털 유치 등 창업 자금 지원 시스템 확장 방침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 ⓒ캠프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후보는 19일 "청년들의 기를 살리고 젊은 인재들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용인을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산업 창업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도시인 산호세나 팔로알토처럼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 첨단산업 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기업들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도시 전체의 경제 규모를 키워가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먼저 신기술이나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자본을 지원할 수 있게 1조원 규모 '실리콘 용인펀드'를 조성하고 이 안에서 '청년펀드'도 만드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청년들의 창업을 실질적으로 돕고 창업한 기업이 기반을 다질 때까지 지원하도록 용인시산업진흥원을 확대해 최고의 인큐베이팅 시스템과 엑셀러레이팅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인큐베이팅은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초기 기업에 다양한 컨설팅이나 공간 등을 지원해 실제 기업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엑셀러레이팅은 신규 창업한 스타트업에 멘토링이나 교육, 자금조달 등을 지원해 사업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민선8기 용인특례시장이자 용인시산업진흥원 이사장으로 지난해 용인시산업진흥원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도입하도록 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용인 지역 대학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한편, 시의 다양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용인시산업진흥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창업 생태계 구축 차원에서 시 보유 시설의 여유 공간을 공유사무실 등으로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로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024년 8월 용인시산업진흥원의 영덕 창업지원센터를 AI·반도체 특화센터로 설정, AI 모델 개발, 반도체 설계·제조 등의 기업을 육성하도록 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호세나 팔로알토 등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창업도시로, 새로운 사업을 꿈꾸는 젊은 인재들이 모여들고 이를 뒷받침할 벤처 자금이 유입되는 선순환의 창업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 생태계에 이어 최고의 창업 생태계까지 형성해서 용인이 한국의 실리콘밸리라는 위상을 갖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시내 기존 산단에 입주했거나 입주 계약을 마친 창업기업이나 소기업만도 751사나 되는 만큼, 초기투자금 제공에 필요한 펀드를 조성하고 인큐베이팅이나 엑셀러레이팅 시스템을 가동하면 창업생태계가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게 이 후보의 판단이다.
이 후보는 "집권 세력은 잘 진행되어온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들고 계획된 반도체 생산라인(팹) 일부를 빼앗아 생태계가 전혀 형성되지 않은 지방으로 옮기려고 하는데, 그런 빼앗기식, 쪼개기식 정책으로는 경제도, 도시도 키울 수 없다"며 "용인도, 반도체도 발전시키고, 재정도 키워서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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