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 오르는 홍명보호, 이변 일으키나…‘고지대 적응 관건’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5.18 17:00  수정 2026.05.18 17:00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 18일 본진 미국으로 출국

두 차례 평가전 통해 고지대 환경 적응과 전술 완성도 끌어올릴 계획

홍명보 감독 “변수를 위기가 아닌 이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북중미 월드컵 선전을 다짐하는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 ⓒ 대한축구협회

“변수를 위기가 아닌 이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26명)를 확정한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8강 진출을 목표로 원대한 도전을 시작한다.


지난 16일 월드컵 무대에 나설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에 소집돼 사전 훈련 캠프가 차려지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다.


우선 이날은 K리거와 코칭스태프 등 본진이 먼저 출발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24일부터 소집훈련이 가능한 유럽파 선수들이 24~25일에 합류할 예정이다.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훈련 캠프에서 홍명보호는 2주 동안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레알 솔트레이크 구단과 유타 대학 시설을 활용해 담금질에 나선다.


이번 사전 캠프의 주 목적은 고지대 적응이다.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조별리그 첫 두 경기는 해발 1571m의 고지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홍명보호가 사전 훈련을 치를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약 1460m의 고지대로, 솔트레이크시티는 기온과 습도, 시차 등 여러 조건이 과달라하라와 유사하다는 게 장점이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장이 차려지는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1500~1600m 고지인 만큼 2~3일 동안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켜본 뒤 훈련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유럽파 선수들도 마찬가지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훈련 일자가 길지 않은 만큼 그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 고지대 적응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소속팀에서 멕시코 고지대를 먼저 경험한 손흥민(LAFC)과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사실도 공유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북중미 챔피언스컵 8강전을 끝내고 LA에서 직접 만났다. 8강전은 2300m 고지에서 치렀는데, 경기 도중보다 경기가 끝난 뒤 더 힘들었다고 한다. 그런 부분들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충분히 공유됐다”고 전했다.


또 축구대표팀은 결전지인 멕시코 입성에 앞서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고지대 환경 적응과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백승호, 배준호, 엄지성. ⓒ 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한국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맞붙는다.


두 경기 모두 대표팀의 사전캠프 장소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브리검영 대학교(이하 비와이유 사우스 필드 : BYU South Field)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피파랭킹 102위, 엘살바도르는 100위로 현재 25위인 한국과는 다소 격차가 있지만 상대국 수준보다는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산이다.


평가전을 통해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를 마무리하는 홍명보호는 현지시각 6월 5일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 캠프가 차려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시각 6월 12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에서 경쟁한다.


한국은 체코(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19일 오전 10시·이상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남아프리카공화국(25일 오전 10시·몬테레이 스타디움)을 차례로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월드컵은 역대 대회들과 비교해 참가국도 늘고 가장 넓은 지역에서 열리는 등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아졌다”라며 “이런 변수를 어떻게 대처하고 통제하느냐가 가장 중요해졌다. 우리는 이런 변수를 위기가 아닌 이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 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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