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압박 재개…“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5.18 07:46  수정 2026.05.18 07:46

“트럼프·네타냐후,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 논의”



지난 15일 중국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잔디밭)을 걸어가고 있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서두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합의 가능한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으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핵심”이라고 재차 덧붙였다. 미국의 요구를 충족하는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으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고강도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더 나은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이전보다 강력하게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해 대이란 군사 옵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6일 워싱턴DC 인근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등을 만나 대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대이란 압박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 없이 개방되고 깨끗해져야 한다는 것을 원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어떤 약속을 했는가’라는 물음엔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에게) 호르무즈 해협에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그들(중국)이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데 매우 집중했고, 그것이 그가 얻어내고 확인한 약속”이라고 답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했으며, 14일 정상회담과 이튿날 차담 및 업무오찬 등 공식 회담 자리에 모두 배석했다.


이런 가운데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고, 이날 각료회의를 소집해 현재의 전투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 전쟁부(국방부_ 역시 지난달 휴전 선언으로 중단된 대이란 군사작전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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