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시대에도 '국민차'는 달랐다…현대차 '더 뉴 그랜저' 하루 만에 1만대 계약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5.15 11:31  수정 2026.05.15 11:33

출시 첫날 1만277대 계약…역대 페이스리프트 2위

가솔린 58%·하이브리드 40% 선택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더 뉴 그랜저'가 출시 첫날 1만대 넘는 계약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총 1만277대의 계약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9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 1만7294대에 이어 역대 페이스리프트 모델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더 뉴 그랜저의 초기 계약 성과는 전기차 전환과 SUV 중심 수요가 커지는 시장 환경에서 나온 결과다. 내연기관 세단이자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출시 하루 만에 1만대 넘는 계약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의 초기 흥행 배경으로 신차급 변화를 지향한 상품성 개선을 꼽았다. 외장과 내장 디자인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적용해 기존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움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경험 변화도 고객 관심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차량을 단순 이동수단이 아니라 고객 일상과 연결된 스마트 디바이스로 확장한 점도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봤다.


파워트레인별로는 가솔린 모델 비중이 58%를 차지했다. 기존 그랜저 대비 선택률이 높아진 수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 계약의 40%를 기록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고시 등재 일정에 따라 고객 인도 시점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 영향으로 초기 계약 수요는 상대적으로 가솔린 중심으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림별로는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가 전체 계약의 41%를 차지했다. 기존 그랜저의 캘리그래피 트림 비중 29%보다 12%p 높아진 수치다.


현대차는 강화된 고급 사양과 차별화된 상품성에 대한 고객 선호가 뚜렷해진 결과로 해석했다.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된 '스마트 비전 루프'는 캘리그래피 트림 기준 12.4%의 선택률을 보였다. 현대차는 감성·편의 기술에 대한 고객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와 SUV 중심의 시장 환경에서도 더 뉴 그랜저가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디자인과 상품성, 그리고 디지털 혁신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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