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이용자층 여성·고연령층 확산…비이용자 장벽 높아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6.05.14 15:08  수정 2026.05.14 16:42

KISDI,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자 집단 분석

생성형 AI 이용자 집단 구분.ⓒKISDI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자층이 남성과 20·40대 중심에서 여성·고령층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경험이 쌓인 지속 이용자의 경우 업무 도구로의 사용을 넘어 디지털 일상화 단계로 진입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기술 소외 방지를 위한 가시적 효용 전파, 맞춤형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KISDI는 14일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자 집단 분석: 이용의 심화 vs. 실질적 인지도 정체’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이용자층은 기존 남성 및 20∼40대 중심에서 여성과 고연령층으로 점차 저변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새롭게 유입된 ‘신규 이용자(16.8%)’ 비중이 ‘지속 이용자(7.7%)’ 규모를 크게 상회하며 이용자 기반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용 경험이 축적된 지속 이용자들의 활용 양상이다.


이들은 초기 업무나 학업 등 생산성 중심의 목적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취미 활동(11.4%)이나 일상적 대화(4.4%) 등 생활 밀착형 영역으로 이용 외연을 확장하며 ‘디지털 일상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료 서비스 이용률 역시 2024년 14.0%에서 2025년 19.5%로 상승하며 서비스 활용의 고도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72.9%를 차지하는 ‘잠재적 이용자’ 집단은 지난 1년간 기술에 대한 인지도가 실질적으로 정체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의 78% 이상이 생성형 AI를 전혀 모르거나 들어본 적만 있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통계적 검증상으로는 전년 대비 미세한 차이가 포착됐으나 실제 효과 크기는 무시할 만한 수준으로, 대중적 담론과 실제 수용을 위한 인식 사이의 견고한 ‘인지의 벽’이 존재함을 시사한다고 KISDI는 밝혔다.


한은영 연구위원은 “이용 경험이 있는 집단 내에서는 활용 목적이 다변화되며 심화되고 있으나, 대다수 비이용자에게는 여전히 기술의 실질적 효용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집단 간 불균형은 향후 심각한 정보 격차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불균형 및 인지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잠재적 이용자를 대상으로 ▲생성형 AI의 가시적 효용 전파 ▲기술 접근성 제고 ▲수요자 맞춤형 교육 등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KISDI STAT Report는 KISDI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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