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거래·금융·보험·정비 연결한 플랫폼 구축 평가
딜러 3만2000명·금융보험사 33곳 연동…누적 거래액 1.3조원
강성근 차봇모빌리티 대표가 지난 12일 '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차봇모빌리티
차봇 모빌리티 강성근 대표가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자동차 판매와 금융, 보험, 정비 등으로 나뉘어 있던 거래 구조를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연결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차봇 모빌리티는 강성근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자동차 산업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동차 산업 발전 유공 포상은 자동차 산업 경쟁력 제고와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완성차와 부품 제조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디지털 전환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의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강 대표는 2016년 차봇 모빌리티를 출범시킨 뒤 자동차 구매와 판매, 금융, 보험, 사후관리 서비스를 연결하는 오토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기존 자동차 거래 과정에서 소비자와 딜러, 금융사, 보험사, 정비업체가 각각 분리돼 있던 구조를 하나의 디지털 생태계로 묶는 데 주력했다.
차봇 모빌리티는 현재 3만2000여명 규모의 딜러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33개 금융·보험사 API를 연동한 통합 시스템을 운영하며 B2B2C 기반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술 기반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50억건 이상의 사고 데이터를 활용한 AI 수리 견적 시스템과 3만대 규모의 중고차 수출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 중개를 넘어 차량 구매 전후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 보험, 정비, 수출 수요를 데이터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실적 성장도 이어왔다. 차봇 모빌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약 9년간 연평균 15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누적 거래액 1조3000억원, 누적 매출 1052억원을 달성했다. 기업가치는 1000억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차봇 모빌리티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500’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에도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봇 모빌리티는 몽골, 미국, 일본 등 3개국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축적한 자동차 거래·정비·금융 플랫폼 모델을 현지 시장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자동차 유통과 정비, 금융을 연결한 플랫폼 구조를 현지화해 모빌리티 인프라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수상은 자동차 산업의 혁신 축이 제조 중심에서 데이터와 서비스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차량을 사고파는 방식과 사후관리 구조 역시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서다.
강성근 차봇 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수상은 차봇 모빌리티가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의 방향성이 산업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과 플랫폼 고도화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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