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선보인 올리브베러 100일의 성과는?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5.14 10:25  수정 2026.05.14 10:26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올리브베러 강남역점' 내부 전경.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가 론칭 100일을 맞아 핵심 성과를 14일 공개했다.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지난 1월 ‘건강한 아름다움’을 콘셉트로 선보인 웰니스 특화 플랫폼이다. 기존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헬스 카테고리를 식습관·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해 보다 직관적인 웰니스 경험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간편한 섭취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웰니스샷과 구미형 건강식품을 핵심 상품군으로 내세우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농축 음료 형태의 웰니스샷을 낱개 단위로 판매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지난달 말 기준 올리브베러 매장 판매 상위 30개 상품 가운데 절반 이상이 웰니스샷과 구미 제품으로 집계됐다. 웰니스 카테고리를 새롭게 경험한 올리브영 회원 수도 180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웰니스 브랜드도 적극 발굴했다.


올리브영은 '타이거모닝', ‘도씨’과 같은 국내 인디 웰니스 브랜드부터 글로벌 브랜드 ‘유스트(Just)’, ‘이야이야앤프렌즈’에 이르기까지 560여개의 웰니스 브랜드와 1만3000개에 달하는 상품을 새롭게 입점시켰다.


나아가 특정 품목에 집중하던 중소 브랜드들이 올리브베러를 통해 고객 반응을 살피며 제품 고객 접점을 늘렸다.


실제로 단백질셰이크 주력 브랜드였던 ‘플라이밀’과 티백차 전문 ‘낫띵베럴’은 올리브베러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줄 상품군인 '마녀스프'와 '웰니스샷'을 시장에 안착시켰다.


자체 브랜드(PB) ‘올더베러(ALL THE BETTER)’ 역시 웰니스 입문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 워터스틱, 올리브오일 등 약 50종의 상품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해 접근성을 높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더베러 구매 고객들은 평균 3~4개의 타 브랜드 상품을 함께 구매하며 웰니스 카테고리 소비를 확장하는 경향을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 반응도 눈에 띈다. 올리브베러 광화문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오픈 초기였던 지난 2월 첫째 주 7% 수준이었지만, 4월 말에는 50%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다.


외국인 고객 구매 상위 제품 역시 리쥬란, 비비랩, 낫띵베럴 등 국내 브랜드가 차지하며 K이너뷰티 수요 확대 흐름을 보여줬다.


올리브영은 향후 올리브베러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더욱 고도화하고 확장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온라인몰은 막연하게 나뉘어 있던 기존의 항목들을 세부 목적별, 기능별로 고도화해 맞춤형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접근성 또한 확대한다. 지난 100일간 광화문점과 강남역점을 통해 국내외 고객 수요와 K웰니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오피스 상권을 넘어 출점 상권의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연내 명동·성수 등 외국인 관광객과 2030 세대가 밀집한 서울·수도권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1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올리브영과 올리브베러를 결합한 복합형 매장도 검토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복합형 매장과 관련해 "웰니스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더 폭넓게 상권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매장 형태도 상권에 맞춰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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