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인수 부담 넘은 오아시스마켓…1분기 영업익 32%↑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5.14 15:49  수정 2026.05.14 15:50

1분기 영업익 83억원 달성

오아시스마켓 강남점 전경. ⓒ오아시스마켓

오아시스마켓이 티몬 인수 이후 제기됐던 시장 우려를 딛고 1분기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입증했다.


오아시스마켓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별도기준) 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2억원) 대비 32.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2% 성장했다.


회사 측은 이번 1분기 호실적 배경으로 직소싱 네트워크 강화와 물류 효율화 성과를 꼽았다.


특히 이번 실적은 티몬 인수로 고정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뤄진 성과여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6월 티몬을 인수하고 두 차례에 걸쳐 재오픈을 시도했으나 카드사 및 결제대행사(PG)사들의 연동 거부로 무기한 연기됐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2025년 여러 요인으로 인해 우려를 하는 주위 시선들이 있었지만, 이번 1분기 실적은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오아시스가 내실이 탄탄하고 본업을 잘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결과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2분기부터 오아시스는 AI 커머스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비서 ‘메이’와 미래형 매장 ‘루트’ 시리즈를 본격 가동하며 차세대 유통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4월 전면 업그레이드된 AI 비서 ‘메이(MAY)’는 단순 고객 응대를 넘어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지원하는 ‘AI 쇼핑 메이트’로 기능을 확장했다.


이용자가 오아시스마켓 앱에서 “무항생제 삼겹살 보여줘”라고 요청하면 관련 상품 추천과 결제까지 한 번에 연결되며, 원하는 레시피를 입력하면 필요한 식재료를 함께 제안하는 등 ‘대화형 AI 장보기’ 기능을 통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에서는 AI 무인 계산기 ‘루트 미니(Route Mini)’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루트 미니는 상품을 올려두기만 하면 바로 제품 인식 후 결제창으로 넘어가며 대기 없는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계산기의 소형화를 통해 매장 내 계산대 점유 면적을 10% 가까이 줄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2026년은 AI 커머스 고도화를 통해 유통 혁신을 선도하고 한번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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