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홈런을 터뜨린 힐리어드. ⓒ KT 위즈
선두 KT 위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무려 20개의 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처참하게 무너뜨리고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18-4 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완벽히 되갚아준 KT는 시즌 24승(1무 13패)째를 신고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4위 SSG(20승 1무 17패)는 KT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KT 타선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SSG 마운드를 맹폭했다. 중심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4번 타자 샘 힐리어드는 시즌 10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뽐냈고, 5번 김민혁은 3타수 3안타 ‘백발백중’ 타격감을 자랑했다. 베테랑 김현수 역시 결정적인 순간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4타점을 쓸어 담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결정적인 승부처는 2회말이었다. 1-1 동점 상황에서 유준규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최원준의 2타점 적시타와 김현수의 싹쓸이 2루타, 그리고 힐리어드의 투런포가 연달아 터지며 단숨에 8-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8회에는 장준원의 쐐기 투런포까지 더해지며 SS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케일럽 보쉴리의 역투가 빛났다. 보쉴리는 7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하면서도 노련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4실점(5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이로써 보쉴리는 김건우(SSG), 톨허스트(LG)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SSG의 아시아 쿼터 일본인 투수 타케다 쇼타는 또 한 번 기복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타케다는 3이닝 동안 무려 9안타(1홈런)를 얻어맞고 9실점으로 배팅볼 투수를 방불케 하는 부진을 보였다. 올 시즌 내내 계속되는 타케다의 부진에 SSG의 시름도 깊어지게 됐다.
화력과 마운드 운영에서 모두 완승을 거둔 KT는 연패 탈출과 동시에 선두 독주 체제를 강화하며 우승 후보 1순위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