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괴한 물건은 뭐야?" 日서 주문 폭주 중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5.13 14:27  수정 2026.05.13 14:31

일본에서 곰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동물 퇴치를 위해 개발된 늑대 모양의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훗카이도 나이에초의 기계 부품 가공업체 '오타 세이키'는 올해 들어 늑대 로봇 주문량이 예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늑대 로봇.ⓒ연합뉴스

늑대 로봇은 적외선 센서를 통해 동물의 접근을 감지하면 공사 현장 수준의 소음 50여 가지를 무작위로 재생한다. 또 눈 부분에 장착된 고성능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강하게 깜빡이며 곰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로봇은 원래 사슴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개발됐다. 그러나 최근 곰이 도심까지 출몰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주문 후 실제 설치까지 약 2~3개월 가량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타 유지 사장은 "기존에는 주로 농가에서 주문이 들어왔지만, 최근에는 공사 현장이나 골프장 등에서도 설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AP
곰 출몰 건수 '역대 최고'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지난해 곰 출몰 건수는 기존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2023년(2만4348건)보다 2배 이상 많은 5만776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키타현이 1만35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와테현(9739건)과 미야기현(3559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포획된 곰은 1만4720마리로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1만4601마리는 사살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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