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경주 표층처분시설 준공…저준위 방폐물 관리 강화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5.13 14:00  수정 2026.05.13 14:00

총사업비 3141억원 투입해 2022년 착공

저준위 이하 방폐물 12만5000드럼 처분 가능

1단계 포함 총 22만5000드럼 처분능력 확보

2단계 표층처분시설 처분고 전경.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경주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에 저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는 2단계 표층처분시설을 준공했다. 이번 시설 준공으로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의 방폐물 처분능력은 기존 10만 드럼에서 22만5000드럼으로 늘어난다.


기후부와 원자력환경공단은 13일 오후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부지에서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표층처분시설은 지표면과 가까운 곳에 천연방벽과 공학적 방벽을 활용해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는 시설이다. 상대적으로 방사능 농도가 낮은 저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이번 경주 표층처분시설은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3141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해 말 건설공사를 마쳤다. 올해 3월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설 규모는 저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 12만5000드럼이다. 기준은 200l 드럼이다.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는 2015년부터 중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 10만 드럼 처분이 가능한 1단계 동굴처분시설을 운영해 왔다. 이번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으로 중준위와 저준위를 구분해 모두 22만5000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2단계 처분시설은 5중 차단 방식의 다중방벽 구조로 시공됐다. 약 7.0 규모의 지진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우선해 건설했다는 설명이다.


기후부는 최근 확정된 ‘제3차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1~3단계 전체 처분시설 계획 규모 38만5000드럼 중 22만5000드럼의 처분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은 원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다. 이번 준공은 동굴처분과 표층처분을 병행해 폐기물 특성별 처분 체계를 갖추는 데 의미가 있다.


기후부는 2031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부지 안에 3단계 처분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3단계 시설은 16만 드럼 규모로 계획됐으며 완공되면 극저준위 방폐물 처리시설도 확보하게 된다.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는 현재와 미래 세대에 대한 책무 중 하나”라며 “우리 기술로 건설한 2단계 처분시설의 안전한 운영을 기반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폐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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