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공사비 1조4960억원…사업비 전체 확정 금리”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5.11 11:08  수정 2026.05.11 11:09

조합원 분담금 대출 불가 시에도 책임 조달

공사 기간 67개월 제안

현대건설이 압구정5구역에 제시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에 총 공사비 1조4960억원을 제안했다. 하이엔드 특화 비용 1927억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또 사업비 대여 범위를 전체 사업비로 제안하고 조달 금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나면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이 제안한 공사비 1조4960억원은 핵심 특화 상품과 별도 부담 항목까지 총 1927억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제로 월(ZERO WALL) 240도 광폭 파노라마 조망 ▲17m 하이 필로티 ▲순환형 커뮤니티 ‘더 써클 420’ ▲로보틱스 특화 등도 포함됐다.


조합이 향후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항목들까지 포함했다. ▲대안설계 인허가 비용 ▲공사비 검증 비용 ▲커뮤니티 집기·비품 및 초기 운영 비용 등이 대표적이다. ▲A.PT(Apgujeong Private Table) 서비스 ▲전용 홈페이지 구축 비용 등도 공사비에 담겼다.


동시에 사업비 대여의 범위를 ‘조합이 필요로 하는 전체 사업비’로 제안했다. 또 제안 금리는 코픽스(COFIX)+0.49%로 하며 조달 금리가 이를 초과할 경우 현대건설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주비는 압구정5구역 일대의 시세를 고려해 담보인정비율(LTV) 100%를 제안하고 기본 이주비와 추가 이주비 모두 동일한 금리를 적용했다. 추가 분담금은 입주 후 최대 4년(2+2)까지 납부를 유예하는 조건도 제안했다.


입주 시 금융권으로부터 금융 조달이 불가한 경우에도 현대건설이 책임 조달하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갖췄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공사 기간은 67개월이다. 압구정 일대의 시공 경험으로 축적한 지반 데이터와 초고층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산출한 기간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의 완성을 위해 압구정5구역에서 최고의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며 “조합이 필요로 하는 이행 가능한 조건으로 압구정 현대에 걸맞은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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