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 美 바이오텍 투자…"혁신 기술 지원"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5.07 10:53  수정 2026.05.07 10:55

지난해 中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 이어 항암 신약 투자 행보 지속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이 차세대 항암제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유전자 데이터 기반 항원 발굴 플랫폼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 벤처에 투자하며 신약 개발 초기 단계의 혁신 기술을 선점하는 모습이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하고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벤처 투자 펀드로, 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는 단일 세포 유전자 데이터와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을 결합해 항원을 발굴하는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TLAS’와 ‘SUMMIT’ 플랫폼을 통해 종양 특이적 항원과 항원 조합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표적 정확도를 높인 항체 치료제 설계 역량을 갖췄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대장암 대상 T세포 인게이저 후보물질 ‘CBI-1214’다. 해당 후보물질은 올해 초 임상 1상에 진입해 현재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자 데이터 기반 항원 발굴 및 신약 개발 역량과 연계한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항암제 분야의 유망 기술을 지원하고, 바이오 사업의 미래 성장 축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11월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기술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중국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에 투자한 바 있다. 당시 투자는 라이프사이언스 펀드의 첫 중국 투자 사례로, 삼성은 글로벌 바이오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구소장(부사장)은 “카토그래피는 암 종별 단일세포 유전자데이터와 바이오인포매틱스를 결합해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생명공학 혁신 기업”이라며 “전 세계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