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서 내려오는 한화 문동주. ⓒ 한화 이글스
문동주(23·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한화 이글스는 4일 “문동주가 이틀 동안(3~4일) 두 곳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회 통증을 호소하다 강판됐다.
삼성 최형우를 상대로 직구(154km)를 던져 뜬공 처리한 직후 얼굴을 찡그리면서 더그아웃을 향해 팔을 들어 몸의 이상을 알렸다. 15개의 공만 던진 상태였지만, 마운드에 올라온 트레이닝 코치와 얘기를 나눈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튿날 한화는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처리했고, 4일 검진 결과를 발표했다.
관절와순은 위팔뼈와 어깨관절이 닿는 관절 부위의 손상을 방지하고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투수가 빠른 공을 던지려고 어깨를 크게 비트는 동작을 반복할 때 피로가 쌓여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이전의 완전한 상태로의 회복은 쉽지 않다는 게 경험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류현진도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5년, 관절와순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복귀까지 2년을 기다려야 했다.
한화 구단은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미국 조브클리닉에도 판독을 의뢰한 상태다. 판독 결과에 따라 수술과 재활 계획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노시환 등 한화 동료들은 문동주의 등번호 1번을 모자에 새기는 등 빠른 회복을 바랐지만 현재 상태로 볼 때, 문동주는 내년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2023년 신인왕 문동주는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11승)를 올리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한화는 올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두 외국인투수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는 각각 왼쪽 햄스트링과 팔꿈치 염증으로 재활 중이고, 엄상백은 팔꿈치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리그에서 가장 불안한 불펜을 보유한 한화는 선발진까지 크게 흔들리면서 큰 걱정을 안게 됐다.
문동주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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