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대사관 '출금 해제 요청 서한' 회신 질문엔 "외교 사안…답변 어려워"
'김병기 수사 지체 논란' 놓고선 "수사 안 된 부분 多…빨리 마무리할 것"
방시혁 하이브 의장.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경찰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와 관련해 "보완수사 중"이라며 "예단해서 말하기는 그렇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보완 수사 요구가 와서 다시 보완 중"이라며 "검찰의 요구 내용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보완 수사를 해서 (검찰에 의해) 요구된 부분을 보완 중"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이 방 의장에 대한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주한미국대사관에 입장을 보낸 것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수사 중에 있고 외교관계 사안인 만큼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 24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 의장에게 신청된 구속영장을 경찰에 되돌려보냈다.
당시 검찰은 "현 단계에서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 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게 하고 이후 하이브를 상장한 혐의를 받는다.
방 의장은 사모펀드와의 비공개 계약에 따라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 약 1900억원을 거두는 등 총 2600억원대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 관계자는 13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한 수사가 지체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직 수사가 안 된 부분이 많아 전반적으로 수사되지 않은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사를) 마무리 최대한 빨리 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학교 편법 편입을 주도하고 빗썸 취업을 청탁한 뒤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한 의혹과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하거나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 등을 비롯해 13가지 의혹에 달하는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을 7차례나 소환하는 등 8개월 넘는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이 나오지 않아 수사 지체 논란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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