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불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이어 이진숙도 불출마…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갈등' 일단락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내부 분열 상황이 일단락됐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 전 위원장과 주호영 의원 모두 불출마 결단 및 원팀 행보를 공언하면서, 오는 26일 발표될 최종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 구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전 위원장은 25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 이진숙은 대구시장 예비후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선출되면, 그분이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대구를 무도한 민주당 정권으로부터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에 이어 이 전 위원장까지 불출마를 택하면서 국민의힘의 공천 갈등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추 의원과 유 의원을 놓고 책임당원 투표(50%)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50%)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출된 최종 후보를 중심으로 한 협력 구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장동혁, 방미 면담 美인사 직급 논란에 재반박…"분명 차관보 혹은 그 이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기간 만난 국무부 인사가 차관보가 아닌 공공외교 담당 차관 비서실장으로 확인되면서 일각서 '직함 부풀리기'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해당 직책의 직급은 분명 차관보 혹은 그 이상"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장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하면 공공외교 리더십은 딱 2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직함을 가지고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려 할수록 국민들은 외교 성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방미 과정에서 일부 잘못된 부분이 있었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린다"고 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라인 멈추면 끝장"…삼성 노조의 '3개월 마비' 시나리오
반도체 초호황이라는 천재일우 앞에서 삼성전자가 사상 초유의 ‘반도체 팹 셧다운(가동 중단) 위기’에 휩싸였다. 경쟁사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수익성으로 격차를 벌리며 축배를 드는 사이, 삼성은 내부 갈등으로 인해 한 분기 농사를 통째로 날릴 위기에 처했다. 파업 예고가 실제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경우 삼성 반도체의 하반기 명운은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갈 전망이다.
지난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 왕복 8차선 도로. 주최 측 예상을 뛰어넘는 4만명의 노조원이 집결하며 거대한 ‘투쟁의 물결’을 이뤘다. 현장에서 만난 2030 엔지니어들은 경쟁사와의 성과급 격차를 언급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했다. 노조는 경영진 3인의 현수막을 밟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 지급을 강력히 요구했다.
삼성전자 첫 과반 노동조합인 초기업노조는 가동 중단된 설비를 복구하는 비용을 더하면 총피해액이 30조원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경고했다. 노조는 향후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파업 기간인 18일보다 그 이후의 ‘리드타임(납품기간)’에 주목한다. KB증권은 이번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이 전체 노조원의 30~40%에 달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파업 종료 후 라인을 재세팅하고 정상 수율을 회복하는 데 추가로 2~3주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파업 전후 영향권은 사실상 한 분기(3개월)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는 시나리오다.
트럼프 행정부, 中 헝리그룹 제재…이란 원유·가상화폐 자금망 동시 압박
미국이 이란산 원유 거래와 가상화폐 자금망을 동시에 겨냥하며 대이란 압박을 강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4일(현지 시간) 이란산 원유를 구매한 중국 정유 대기업 헝리그룹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란과 연계된 수억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도 동결한 것으로 전해지며, 향후 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소재 독립 정유사인 헝리 석유화학(다롄) 정유소를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헝리그룹이 최소 2023년부터 제재 대상 선박 등을 활용해 500만 배럴 이상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이란 군부에 수억 달러 규모의 수익이 돌아갔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OFAC는 이란산 원유를 서방 제재를 피해 운송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과 관련된 약 40개 해운회사와 선박에도 추가 제재를 가했다.
정원오측 "이렇게 보도했어야" 보도지침 제시에…국민의힘 "노골적 언론 탄압"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이 교통체증 관련 보도에 이의를 제기하며, 언론사에 기사 제목과 본문 방향까지 직접 제시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언론의 편집권을 침해하고 입맛에 맞는 보도만 강요하는 행태"라며 "사실상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노골적인 '언론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자신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야기된 혼란을 야당의 '문해력 부족'과 언론의 '왜곡'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후보 측은) 심지어 기사 제목과 본문의 구체적인 문구까지 하달하는 보도지침을 내리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해명을 넘어, 언론의 자율성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위험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과오를 '조작'과 '오독'으로 몰아세우며 사법 질서와 언론 환경을 교란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전술을 정원오 후보가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정 후보는 남의 문해력을 탓하기 전에, 본인의 '민주주의 문해력'부터 점검하라. 얄팍한 단어 놀음으로 진실을 가리고 권력으로 언론을 겁박하는 정 후보에게 서울시를 맡길 시민은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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