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점차 사라지는 추세였던 소매치기 범죄가 제주도에서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전담반까지 꾸리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25일 시민들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훔친 중국인ⓒJIBS
23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인이 피의자인 소매치기 사건 총 5건을 접수해 A씨(50대)와 B씨(40대), C씨(30대) 등 7명을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A씨는 공범과 함께 지난 12일 오전 제주시 한 전통시장에서 방문객 가방에 든 현금과 지갑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9시께 제주시 한 길거리에서 보행자를 노려 가방 안에 지갑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 9일 버스 안에서 70대 승객의 가방 안에서 지갑을 훔치고 20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달 14일에는 C씨 등 3명이 버스 승객의 금품을 훔쳤다. 이들 3인조 가운데 C씨 등 2명은 이미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피의자들은 모두 무사증(무비자)으로 제주에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소매치기 사건이 한 달 사이 5건이나 발생하자 경찰은 동부서와 서부서, 서귀포서 3개 경찰서에 소매치기 대응 전담반을 만들고 대응 중이다. 조직적 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인 피의자를 상대로 휴대전화 포렌식(전자증거수집) 절차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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