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와 정지윤 부상 여파에 3연패 수렁
지난 11일 IBK전에서는 오독에 눈물
3위 흥국생명과 승점 차 없어, 2위 자리 위태
3연패로 위기에 놓인 현대건설. ⓒ 한국배구연맹
주축들의 부상으로 위기에 놓인 현대건설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은 한때 8연승으로 독주에 나선 한국도로공사를 견제할 유일한 후보로 부상했다.
하지만 지난 3일 GS칼텍스와의 새해 첫 경기를 내주며 선두 등극 기회를 놓쳤고, 3연패 수렁에 빠지며 한국도로공사와의 격차가 승점 7까지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주포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양쪽 무릎, 토종 공격수 정지윤이 왼쪽 정강이 부상 여파로 현재 완전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세트가 길어질수록 두 선수의 컨디션이 떨어지며 팀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뼈 아픈 리버스 스윕패를 당했다. 카리가 22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33.33%에 머물렀고, 10득점을 한 정지윤의 공격성공률은 28.57%에 불과했다.
직전 IBK기업은행전에서는 ‘오독’이라는 불운까지 겹쳤다.
현대건설이 20-22로 끌려가던 3세트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났다는 최초 판정이 나왔지만 여오현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 결과 현대건설 카리의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결과가 바뀌었다. 카리는 맞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드러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 한국배구연맹
이에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터치가 없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돌아온 건 경고 뿐이었다. 결국 추격의 기회를 놓친 현대건설은 3세트를 내준 뒤 남은 두 세트마저 빼앗기며 역전패를 당했다.
강 감독은 경기 후에도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후 한국배구연맹이 소청심사위원회를 ‘오독’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현대건설이 부상에 오독 불운까지 겹치며 주춤한 사이 3위 흥국생명이 최근 3연승의 기세로 바짝 쫓아왔다. 흥국생명은 전날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완파하고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지웠다.
현대건설은 16일 홈에서 최하위 정관장과 만난다. 정관장 또한 현대건설과 마찬가지로 3연패 수렁에 빠져있는데 만약 연패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2위 자리가 위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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