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최근 본인 위한 시정하는 것 같아"
"안전하고 평화롭게 발전하는 서울 만들 것"
3선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 내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첫 사례다.
박주민 의원은 1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공식 출마 선언은 10월 말~11월 정도에 할 생각"이라며 "출마 결심을 굳혔다.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출마 배경에 대해 "3년 전에는 법사위 간사로 2차 검경 수사권 조정 역할을 맡으면서 당의 경선 과정을 병행하기 어려워 출마를 접었다"며 "그때 내가 '다음 기회에 반드시 도전하겠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까지 준비들을 많이 해왔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이 돼야겠다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오세훈 시정이 시민들을 위한 게 아니라 시장 본인을 위한 것 같다"며 "시정의 우선순위를 바로잡고 정말 시민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발전하고 활력을 되찾아가는 서울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상대 후보가 오 시장이 아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오 시장이 안 될 수도 있다. 지난번에도 나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당원 지지도가 세게 나왔다가, 조작에 의해 순위가 바뀌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20대 총선 서울 은평갑 지역구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현재 여권 서울시장 후보군에는 박홍근·서영교·전현희 민주당 의원, 홍익표·박용진 민주당 전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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