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대비 응급의료체계 점검…29개 협력병원 지정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0.01 14:00  수정 2025.10.01 14:00

보건복지부. ⓒ데일리안DB

정부가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응급의료 대응 준비 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회의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에 대비해 병상 확충, 전용병동 설치, 구급차·헬기 배치 등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와 동국대경주병원을 방문해 응급의료체계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정 장관은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빈틈없는 응급의료체계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동국대경주병원은 응급실 병상을 20개에서 28개로 늘리고 전용병동 18병상을 신설했다. 인공심폐순환기를 포함한 14종 장비도 추가 배치했다. 이 병원을 포함해 경주·경북·부산·울산·대구·수도권 등 29개 의료기관이 협력병원으로 지정돼 환자 발생 시 신속 진료를 맡는다.


정상회의장과 숙소 등 주요 시설에는 의무실 2곳과 이동형 병원 1곳이 운영된다. 구급차 56대와 헬기 5대도 투입돼 현장 처치부터 이송·진료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진료체계’가 구축된다.


복지부는 회의 기간 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재난의료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재난의료 대응 ‘관심’ 단계를 선제 발령해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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