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통해 안전보건 관리체계 전면 혁신
스마트 기술-데이터 분석 기반 선제적 예방체계 마련
‘스마트 통합 모니터링실’ 구축… AI CCTV·드론 도입
현장 통역 앱 개발… 다국적 근로자 안전 소통 강화
포스코이앤씨가 조직 개편을 통해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전면 혁신하고 현장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대표 송치영)는 지난 15일 건설재해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조직을 재편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스마트 기술 기반의 선제적 예방체계를 마련하는 등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전면 쇄신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안전기획실은 전사 안전 전략과 기획을 총괄하는 동시에 ‘건설안전연구소’를 신설해 연구·분석 기반의 재해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안전보건 실행 기능은 각 사업본부로 이관해 현장 밀착형 안전관리를 보강했다.
건설안전연구소는 ▲중대재해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를 연구하는 ‘중대재해연구섹션’ ▲건설 장비·엔지니어링의 안전성 확보를 연구하는 ‘안전기술솔루션섹션’ ▲외국인 근로자 및 협력사와의 소통 지원, 안전문화 정착을 연구하는 ‘안전작업연구섹션’ 등으로 구성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송도 사옥 내 안전기획실에 ‘스마트 통합 모니터링실’을 새롭게 구축했다. 기존 건축 현장 중심 60개 현장, 1800여 대 규모로 운영되던 폐쇄회로TV(CCTV)는 국내 83개 현장, 2132대로 확대됐다. 회사는 지능형 인공지능(AI) CCTV를 도입하고 전문 모니터링 인력을 보강해 실시간 안전 관리를 수행한다.
지능형 AI CCTV는 영상 분석 고도화를 통해 감지 정확도를 높였으며 ▲안전모 미착용 ▲안전시설물 임의 해체 ▲위험지역 접근 및 작업시간 외 무단 출입 등 위험 상황을 즉시 감지해 모니터링 요원에게 영상 알림과 경보음을 전달한다.
또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AI 드론도 도입한다. AI 드론은 자율 비행 경로를 따라 현장을 순찰하며 위험 발생 시 상황에 맞춘 안전 방송을 자동으로 송출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다국적 근로자의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해 ‘건설현장통역사 앱’을 자체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 앱은 약 6000여 개의 전문 건설 용어를 학습해 작업 지시 및 안전수칙 등 현장 상황에 맞는 번역을 제공하며 15개 언어로 내용을 즉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TBM(작업 전 안전회의)과 위험작업 고지 등 핵심 상황에서 언어 오해로 인한 작업 지연과 안전 리스크를 낮출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현출 포스코이앤씨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안전은 회사의 존재 이유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연구와 기술, 투자를 통해 K-세이프티(K-Safety) 모범사례를 만들고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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