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우려에 코스피 약보합 마감…3420선 후퇴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9.30 16:39  수정 2025.09.30 18:04

3424.60에 거래 마쳐…기관·개인 ‘동반 팔자’

시총 상위株 혼조세…삼전·하이닉스는 내려

코스닥, 외인 ‘나홀로 팔자’에 약보합…841.99 마감

내일(1일) 증시, 추석 연휴 앞두고 방향성 부재 국면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우려로 약보합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1포인트(0.19%) 내린 3424.6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79포인트(0.14%) 오른 3436.00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13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559억원, 154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36%)·SK하이닉스(-0.43%)·LG에너지솔루션(-1.14%)·삼성바이오로직스(-0.60%)·삼성전자우(-0.15%)·KB금융(-0.17%)·네이버(-2.19%) 등이 내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3%)와 HD현대중공업(4.78%)은 올랐다. 현대차(0.00%)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나홀로 팔자’에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2포인트(0.56%) 내린 841.9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81포인트(0.10%) 오른 847.52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02억원, 225억원 사들였고 외국인이 180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펩트론(3.63%)과 파마리서치(3.62%)를 제외한 8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72%)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08%)·에코프로(-1.96%)·레인보우로보틱스(-1.28%)·리가켐바이오(-1.40%)·삼천당제약(-2.05%)·에이비엘바이오(-0.96%)·HLB(-2.19%) 등이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우려에 외국인 수급이 제한되면서 지수가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이는 단기 우려에 그치고 실적이라는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


내일(1일) 증시는 10월 3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장기 연휴를 앞두고 등락을 반복하는 방향성 부재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석 장기 연휴로 인해 국내 증시에 일시적인 수급 공백이 발생할 수 있고, 연휴 기간 중 미국발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 비중 확대 수요가 점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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