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역·용산역·노량진역서 탑승 시위
출근길에 진행해 직장인들 무더기 지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출근길 시위를 벌여 직장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9일 오전 8시9분쯤 전동 휠체어를 탄 전장연 회원 10여명이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서 탑승 시위를 시도했다. 이어 다음 역인 용산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시위가 이어졌고, 노량진역에서는 다른 하행선 열차로 이동하며 승차를 시도했다. 또한 광화문역에서는 전장연 회원 50여명이 승강장 선전전을 진행했다.
전장연 측은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집단수용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시민 권리를 2026년 예산으로 보장하라"라고 주장하며, 5호선 광화문역에서도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해당 시간대 열차를 탔던 직장인들은 "1시간 지각했다. 직장인한테 피해를 주는 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앞서네요. 응원하기 힘들 거 같아요", "저렇게 행동하면 장애인들 인식만 안 좋아질 텐데", "출근시간 피해서 하면 안 되나. 저러니 시민들한테 미움받는 거야" 등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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