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새집 마련… 추석 연휴 열린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09.28 13:09  수정 2025.09.28 13:09

에버랜드, '판다 세컨하우스' 3일 오픈

국내 최초 맞춤형 공간 조성… 추석 연휴 일반 공개

1판다 세컨하우스에서 지내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오른쪽)와 후이바오ⓒ에버랜드

국내에서 태어난 최초의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가 오픈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오는 3일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지낼 '판다 세컨하우스'가 일반에 공개된다고 28일 밝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어른 판다로의 성장을 앞둔 아기 판다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된 판다 세컨하우스가 약 1년 간의 준비 기간 끝에 10월 3일 오픈한다"고 전했다.


보통 생후 1년반에서 2년이 지나면 엄마에게서 분리돼 단독 생활을 하는 판다 특성상 2023년 7월에 태어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지난 8월 중순부터 엄마 아이바오와 떨어져 독립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기존 판다월드 공간 구조상 쌍둥이들은 오전, 오후로 나뉘어 엄마와 교대로 방사장에 나왔었는데 이번 새로운 공간 확장을 통해 판다 세컨하우스에서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판다월드에서는 아이바오와 러바오까지 양쪽에서 하루종일 바오패밀리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 19일부터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판다 세컨하우스로 이동해 강철원, 송영관 등 주키퍼들의 각별한 보살핌 속에 비공개 상태로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해가고 있다.


판다 세컨하우스는 판다월드 바로 옆 약 1200㎡ 부지에 실내외 방사장과 내실 등을 갖춘 아기 판다들만의 전용 공간으로 조성됐다.


전체 통유리로 개방감 있게 지어진 실내 방사장에는 대나무와 잔디, 자연석과 연못 등을 배치하고, 관람데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야외 방사장에는 햇볕을 쬐며 대나무를 먹을 수 있는 쉘터와 나무타기를 할 수 있는 느티나무, 대왕참나무 등을 식재하는 등 쌍둥이 판다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본격적인 독립 생활을 시작하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까지 바오패밀리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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