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위 피어난 희망”…폴리텍대학,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우수작 전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9.25 11:00  수정 2025.09.25 17:05

25일부터 광화문역 172G갤러리서 전시

한국폴리텍대학이 주최한 제17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 및 전시회에서 수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아이들이 종이 위에 피워낸 다채로운 상상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90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한 제17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우수작 전시회를 25일부터 닷새간 서울 광화문역 172G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서는 ‘우주경찰관이 된 나의 모습’을 그려낸 유치부 이승후(6) 군을 비롯해 대상 수상자 16명에 대한 시상이 열렸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상금 각 50만원이 수여됐다.


올해부터는 접수 인원 증가에 따른 수상자 폭을 확대하기 위해 장려 30점을 추가해 총 292명이 수상의 기회를 얻었다. 이 중 192점의 우수작이 전시됐다.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직업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행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이 2009년부터 매해 열고 있다. 올해는 9309명이 참가해 역대 참가자만 20만6000여명에 이른다.


작품들에서 나타난 주요 직업군을 살펴보면, 그림그리기대회 특성상 화가, 판화가, 벽화가 등 예술 분야 직업이 매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소방관, 운동선수, 경찰·군인 등 어린이들이 꿈꾸는 전통적 인기 직업군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우주’와 연계된 상상력이 돋보였다. ▲우주에서 사과농사를 성공한 멋진 농부 ▲우주 폐기물 수거 기술자 ▲우주농업 연구원 등 우주·농업·기술 분야가 융합된 새로운 직업군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실감 높은 작품들도 주류를 이뤘다. 특히 반려동물 관련 직업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사육사·수의사·동물구조사뿐만 아니라 ▲멸종 동물 복원 유전 공학자 ▲반려견 패션 디자이너·미용사 등 동물과 연계된 새로운 직업군의 작품들을 많이 감상할 수 있다.


중고등부 수상자에서는 ▲시민예술 기획자 ▲특수분장사 ▲3D 보석세공사 및 그래픽 디자이너 ▲친절한 요양보호사 등 실질적이고 사회적 의미가 큰 직업들이 다수 등장했다.


‘내 미래 모습은 로봇 인터페이스 디자이너’를 그려 고등부 대상을 받은 김예원(17·용인신갈고등학교) 양은 “미래에는 사람과 로봇이 더 가까이 소통하면서 함께 살아갈 것이라 믿는다”며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제 진로에 대한 확신과 설렘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종이 위에 피어난 다채로운 상상력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자 영감”이라며 “폴리텍대학은 아이들의 상상에서 영감을 얻어 미래 직업교육의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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