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이규원 "성희롱은 범죄 아냐…어디까지 무한 책임"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9.06 15:22  수정 2025.09.06 15:23

"품위유지의무 위반은 맞아

언어폭력은 범죄 아니다"

지난 3월 11일 당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전문가 입당식에서 이규원 전 대구지검 부부장검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검사 출신 조국혁신당 간부가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고 언급해 관련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검 검사 출신인 이규원 사무부총장은 지난 5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언어 성희롱은 범죄사실이라 소개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는 사회자의 발언에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고 품위유지 위반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장은 "언어폭력은 범죄는 아니다"고 강조하며 "그리고 관련 사건이 지금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 비위 사건'이 이미 종결됐다고도 말했다. 이 부총장은 "가해자로 지목된 분은 별도로 수사를 받고 있다. 당에서도 제명 처분을 했다. 제명은 민간으로 치면 사형"이라면서도 "제명 처분을 해서 종결됐지만,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희로서는 제도 개선이나 재발 방지 대책, 바람직한 문화를 만드는 것 외에 당이 어디까지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절차가 다 끝났지만 어떻게 더 할 수 있을지 도움이 될 만한 부분에 대해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가해자가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조국 전 대표와 함께 근무한 측근이었기 때문에 징계가 약했던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용하기 어렵다. 당의 규모가 크지 않다. 당직자가 50명도 되지 않는다"며 "서로가 서로의 최측근이 아니냐. 누가 친하고 그런 게 어디있겠냐"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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