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 청양서 현장 연시회 열고 신품종·농기계 소개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로 집중호우 피해 없이 생육 양호
노동력 67%·비용 50% 절감 기대…농가 의견 현장 수렴
내탈립성 참깨 ‘하니올’ 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28일 충남 청양군 목면에서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청양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참깨·들깨 논 재배 기계화 현장 연시회’를 열고 농업인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 논 재배 및 기계화 적합 참깨·들깨 신품종과 재배기계화 기술 소개 ▲ 재배지 물관리 기술 개발 및 보급 사례 ▲ 관련 농기계 15종 전시 ▲ 육묘 정식기, 범용콤바인·예취기,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 시연 등이 진행됐다.
이날 선보인 참깨 품종은 ‘하니올’(2021년 육성), ‘영웅’(2023년 육성), 들깨 품종은 ‘들찬’(2018년 육성), ‘새찬’(2024년 육성)이다.
참깨 ‘하니올’은 내탈립성이 강해 범용콤바인 수확이 가능하고, 재배기간이 89일로 짧으며 복합 내병성을 갖춰 다양한 작물과 윤작이 가능하다. ‘안산’ 대비 수량이 20%(104㎏/10a) 높다. 들깨 ‘들찬’과 ‘새찬’은 도복에 강하고 직립형 자람새로 예취기 수확이 편리하며, 오메가-3 함량이 66.8%로 국내 품종 중 가장 높다.
행사가 열린 논은 지난해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을 적용해 집중호우에도 참깨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정비됐다. 실제 6~7월 집중호우에도 침수 피해 없이 생육이 양호했다. 이 기술은 논 배수를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수량이 30~60% 증가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윤상돈 농업인은 “참깨 ‘하니올’을 논 재배해 보니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를 활용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 효과가 컸다”며 “무굴착 배수 기술 덕분에 집중호우에도 안심하고 경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참깨·들깨 재배 과정에서 경운·정지, 피복, 방제 작업은 기계화율이 높지만 정식, 예취, 탈곡 단계는 낮은 편이다. 이번에 소개된 기술을 도입하면 관행 대비 노동력은 56~67%, 비용은 39~5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종민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장은 “쌀 적정 생산과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논에 벼 대신 심을 수 있는 대체작물과 전 과정 기계화, 배수 개선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기술 고도화와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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