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보고 있는데…송전탑 올라간 20대男, 감전사에 산불까지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8.18 11:21  수정 2025.08.18 11:24

대만에서 한 남성이 노을 사진을 찍기 위해 송전탑에 올랐다가 감전사했다. 이 과정에서 산불에 정전까지 발생했다.


17일 대만 신문망(TVBS)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베이시 슈린에 사는 20대 남성 A씨가 다퉁산의 한 송전탑에 올라갔다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이베이타임스 캡처

A씨는 15m 아래로 추락했고, 고압의 전기로 인한 화상을 입고 사망했다. 당시 A씨의 여자친구 B씨는 전탑 꼭대기에 올라가 노을을 찍으려는 A씨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쾅'하는 소리와 함께 A씨가 떨어졌고, B씨가 달려갔을 때 A씨는 이미 숨져있었다. 심지어 A씨의 몸에 붙은 불이 근처로 옮겨 붙었고, 강풍을 따라 불길이 계속 번지자 B씨가 다급하게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20대와 인력 55명을 출동시켜 구조와 화재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인근 지대 약 30㎡를 태우고 밤 9시 3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 사고로 인근 지역의 2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B씨의 휴대전화를 살펴 본 결과 A씨는 송전탑 꼭대기에 오른 뒤 약 15m 높이에서 감전돼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 사건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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