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야욕 위해 시대정신을 되새기는 자리 훼손"
"광복 후 태극기 흔들던 친일부역자와 뭐가 다른가"
더불어민주당이 제80주년 광복절 행사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와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특별사면을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항의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에서 플래카드 시위를 벌인 안 의원의 행태를 꼬집으며 "광복 후 태극기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제80주년 광복절은 독립영웅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불법 계엄과 내란을 막아낸 민주주의 승리를 축하하며, 빛의 혁명의 시대정신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날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안 의원은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피켓을 들고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며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독립영웅과 시대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훼손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당직자 폭행 송언석, 부정선거론자 전한길과 한편인 장동혁, 계엄 옹호 김문수까지 윤석열·김건희 정권 내내 말 한마디 못 하던 꼭두각시들이,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발목잡기와 당권 싸움에 몰두해하며 광복절을 모욕했다"며 "광복절까지 피켓 시위·농성·망언을 일삼으며 모욕할 용기가 있는 자들이 윤석열·김건희 앞에서는 왜 한마디 못 하고 엎드려 침묵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부역자로서 계엄과 내란을 방조·옹호하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은 광복 후 태극기를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백 원내대변인은 "광복절날 독립영웅들에게 부끄럽지 않나"라며 "친일·독재의 후예이자 내란 옹호 국민의힘을 완전히 청산하고, 나라를 망친 부역자들을 역사와 법정에 세워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드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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