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해제 표결에 국민의힘 방해 없었다"
"헌정 짓밟는 만행, 부메랑 돼 돌아갈 것"
'특검 출석' 조경태·김예지에 "통탄할 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단 의혹으로 당내 의원들을 향한 수사에 돌입한 조은석 특별검사팀과 지속해서 이른바 '내란 프레임'을 씌우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반법치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내란을 뒤집어 씌우기 위해 법치와 헌정을 짓밟는 그 만행은 반드시 부메랑이 돼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13일 페에스북에 글을 올려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는 삼인성호를 초월해 민주당과 특검의 내란공범 창조수사와 반법치 보수궤멸 정치탄압이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과 특검이 연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씌우는 내란누명 프레임은 심각한 정치 탄압"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계획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도 명백하고, 이미 민주당을 비롯한 당시 야당의원들로만으로도 계엄해제 정족수가 충분했고 계엄 해제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그 어떤 방해 행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사에서 계엄해제 촉구 당론의결까지 한 바 있다"며 "그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담화와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이 최종해제됐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이 모든 명백한 사실들에도 불구하고, 특검은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허구의 내란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며 "이는 진실을 향한 수사가 아니라 정치적 숙청을 노린 표적수사이자 여론 조작"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게다가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위헌정당 해산심판이라는 터무니없는 겁박까지 서슴지 않는다"며 "대법관 30명 증원도 추석 전에 통과시켜 사법장악 정치재판까지 완성하려 한다. '내편무죄 니편유죄'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법치와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보수정치를 뿌리째 뽑아버리려는 정치적 학살 선언과 다름없다"며 "민주당이야말로 진짜 국헌문란 세력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나 의원은 "(당내 의원들은) 민주당과 특검의 내란몰이 정치공세·정치탄압에 들러리 서고 장단 맞춰서는 안된다"며 "심각한 해당행위, 민주당의 보수궤멸 시나리오에 실크로드를 깔아주는 어리석은 짓으로 보수궤멸 정치숙청의 공범이 돼선 안된다. 이미 조경태·김예지 의원은 건너지 말았어야 할 그 강을 건넜으니 통탄할 일"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8·22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조경태 의원은 지난 11일 오전 12·3 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검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 세력들은 빨리 우리 당을 떠나주길 바라고 그렇지 않다면 내가 당대표가 돼서 이들을 몰아내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예지 의원도 같은 날 오후 같은 특검팀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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