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 18개 선정…‘천비향 약주’ 대통령상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8.04 11:00  수정 2025.08.04 11:00

246개 양조장 402개 제품 출품, 전통주 경쟁력 강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K-Food+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외국 바이어들이 한국 전통주를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월 23일부터 7월 25일까지 ‘2025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를 개최하고 수상작 18개 제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는 2010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정부 주관 전통주 경연대회로, 우리술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열린다. 올해는 ▲저도 탁주 ▲고도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증류식 소주, 일반 증류주) ▲기타 주류(기타 주류, 리큐르) 등 6개 부문에 전국 246개 양조장에서 총 402개 제품이 출품됐다.


평가는 주류 전문가와 국민위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각 3개 제품씩 총 18개 제품이 선정됐다.


부문별 대상 중 대통령상은 농업회사법인 좋은술의 ‘천비향 약주 15도’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자가누룩과 국내산 쌀만을 사용해 오양주 방식으로 빚은 약주로, 탁월한 맛과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 오양주(五釀酒)는 밑술에 덧술을 4번 더해 총 다섯 번 빚는 전통 방식이다.


이외에도 ▲배혜정도가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저도 탁주) ▲발효공방 1991 ‘은하수별헤는밤’(고도 탁주) ▲금용농산 ‘미르아토 샤인머스켓 화이트 스파클링’(과실주) ▲다농바이오 ‘가무치소주 25도’(증류주) ▲아이비영농조합법인 ‘허니문’(기타 주류)이 각각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개막식에서 시상하며, 수상 제품에는 상금과 함께 바이어 초청 시음회, 보틀숍·주점 입점 지원,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이 제공된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는 정부가 우수 전통주를 직접 발굴해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소비 저변을 확대하는 행사”라며 “품평회를 통해 발굴한 우수 전통주가 국민들에게 널리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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