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연체 발생액 3조5000억원…전월 比 6000억원 ↑
기업대출 연체율 0.77%…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상승
가계대출 연체율 0.47%…전월 말 대비 0.04%p 상승
국내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가계와 기업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5월 말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가계와 기업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4%로 전월 말 보다 0.07%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13%p 올랐다.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3조5000억원)은 전월 대비 6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7000억원)는 전월(1조7000억원)과 유사했다.
신규연체율은 0.14%로 전월과 비교해 0.02%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02%p 올랐다.
지난해 말 기업 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 말 대비 0.09%p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5%로 0.02%p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95%)도 전월 대비 0.12%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1.03%로 같은 기간 0.14%p 올랐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82%로 0.14%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7%를 기록하며 전월 말 대비 0.0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월 대비 0.02%p 늘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94%를 기록하며 0.08%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증가 등으로 연체율 상승폭이 전월 및 전년동월 대비 확대되는 등 국내은행의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향후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강화 및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유도하는 한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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